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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단문/회고 및 정리와 기록

2024 상반기 회고 feat.만다라트

by SeO.V 2024. 7. 8.

 

2024년 초에 작성한 만다라트를 다시 살펴봤다.

참조 : https://aurorainthesky.tistory.com/38

 

살펴보니..

자기개발에서는 사실상 이룬 게 없다. 자격증도 마찬가지고, 개발 전문성도 제대로 한 게 있는 지 생각해보면 없다.

모래성을 쌓기만 할 뿐.

 

몇 개 씩은 하려고.. 시도는 했는데 그냥 한 거지 머리에 남도록 의도를 가지고 반복한 게 아니라서 그냥 사실상 시간 낭비가 되었다. 

타입스크립트도 리액트도 css나 서버나 네트워킹도 자료구조나 알고리즘도 공부는 했는데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기억도 못한다. 그냥 공부한 기분만 남겼다. 체감을 방통대 수업이랑 시험 떄, 정처기 시험 때 느꼈다. 난 시간 낭비를 한 거고 기분만 낸 거구나 하고. 결과를 내려고 하는데 과정에 제대로 집중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꽤 충격을 먹었다. 머리가 이렇게 멍청해지다니.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나, 그건 좋아만 했고 이루기 위한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내 모순적인 부분을 들킨 것 같았다.

그냥 하기만 해서는 소용 없는데.

 

셀프 브랜딩에서도 모순들이 많아졌다.

말을 조심히 하려고 하지만 그럴 만 한 사람인지를 먼저 보게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선하게 해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버린 것은 내가 상처를 받아서인지 사람같지 않은 것들을 내가 상대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모르겠다. 꼼꼼히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공부하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 겠다 생각했을 때 다시 든 생각이었다. 흐름을 잡기 전에 구체적으로 작게 쪼갤 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에.

그 이외에도 사람에 대한 내역들도 아무리 가족 혹은 친구여도 이렇게까지 내가 해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사건들도 있었고, 몸이 안 좋아지면서 스트레스에 대해 무던해지기 위해 나를 먼저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 그냥 취급을 안 하고 내 마음이 편해지는 방향으로 보고 있는데 이기적인지 방어적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부정적으로만 가는가 했는데 의외로 미래준비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지만 나아가고 있는 방향성을 맞게 잡아가고 있는 것 같고 또 몸이 안 좋아졌으므로 이 방향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은 확신을 잡아가는 거 같다. 다만 크게 돈이 나갔던 일이 두어번 생기고 나서(타의) 날 위해 한 번 크게 쓰고 싶어하는 충동 -> 여행이 생겨서 약간 과소비 되가는 느낌이라 조심해야할 거 같다. 그리고 루틴 생활화는 야근 빼고는 잘 하고는 있지만.. 공부 관련으로 질이 좋은가?에 대해선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먹는 양을 조절해 가보려고 속도를 조절해보고 충동 취식은 월경 때 빼고는 잘 안 하게 줄여가고 있고 수면은 늘려보고 있다. 헬스나 자전거는 거의 잘 지켜지고 있는 거 같다. 물론 자전거는 몸 상태나 날씨 유동성을 많이 탔지만... 그래도 7월 기준으로 몸무게를 1차 목표에 다가워지고 있다가 정체기가 와서.. 그래도 지나가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생각 정도. 생산성 있는 취미는.. 식물은 실패했고 칼림바는 잃어버려서 다시 사던지 고민 중이고 요리 베이킹은 가끔씩 꾸준히 하고 있다. 수공예는 요즘 캘리그라피&다꾸&마테가지고 꾸미면서 실링왁스 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하고 있는 거 같다. 스트레스 해소로 예쁜거 꾸미는 거 정말 최고다. 그림 그리는 거만 좀 펜으로 크로키 익숙해져가고 싶기는 하다. 연초에 식물이랑 꽃 자주 그리다가 못해서.. 소모임 가입했는데 타이밍이 안된다.ㅠ

 

쉬어가기는 전시회나 갤러리 가는 거 빼고는 다 못했고 아마도 못할 거 같다. 몸 상태가... 그래도 다이어트 성공하면 발레라던지는 꼭 배워보고 싶고.. 몸 상태 나아지면 템플스테이나 국내여행 짧게라도 가고 싶다. 보컬도 목 괜찮아지면..:0

 

이렇게 전체적인 부분을 살펴보다가 다시금 깨달은 것은 몸으로 익숙해지는 건 아무래도 운동을 덜 좋아하니 헬스 쪽으로 머리를 덜 쓰되 꾸준히 하는 걸 유지하되 강도 올려보는 것으로 정리가 되어가고... 머리 쓰는 건 의도를 들여가서 쌓아가면서 반복하도록 해야겠다는 걸 깨달았다. 작년부터 이랬는데 깨달음이 1년쯤 되어서야 배우다니. 아직 멀었다. 그래도 나아지고 있고 모자란 걸 깨달아 가면서 고치려고 하는 내 자신이 조금 더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8월의 수술이 끝나면 여름 뒤 가을이 다가올텐게 겨울 간 나는 또 어떻게 2024를 마무리 해가도록 노력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회사 일은 내가 공부하는 부분으로 모래성을 쌓았고 또 타이밍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내가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니까. 열심히 하되 잘 하는 방법으로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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